전국기능경기대회 3년 만에 종합우승 탈환한 경기도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9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47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경기도 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단과 함께 한 기념촬영

경기도가 지난 9월 4일부터 대구광역시에서 열린 제47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기능 웅도의 기개를 확인시켰다.

2009년 종합우승 이후 2010년 2위, 2011년 3위를 차지했던 경기도로서는 3년 만에 종합우승 탈환이며 16번째 종합우승의 쾌거인 셈이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48개 직종 1,876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 선수단은 금메달 8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7개로 종합점수 1,912.2점을 기록하며 3년만에 종합우승을 탈환, 기능·기술이 전국 최강인 경기도의 명예를 회복했다.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 우승팀인 대구시가 준우승, 3위는 서울시, 4위는 경상북도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최종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까지 대구시와 접전을 펼친 끝에 신승으로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해 각 시·도의 기능수준 평준화를 실감케 했다.

경기도는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능 우수 전문계 고등학교에 훈련비 차등 지원, ▲선수단 방문 격려 ▲자체평가전 순위, 각종 훈련 실적을 고려한 훈련비를 차등 지원, ▲민간 기능대회 입상자 등 우수자원 영입 및 훈련지원 등 이번 대회 승리를 위한 우승탈환 7대전략을 수립해 그간 종합우승 달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경기도는 전국대회에서 16회 우승해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세계대회에서도 대한민국 우승의 견인차로 기능강국을 이끌어 오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자동차페인팅 직종에 출전한 건설화학주식회사 윤현옥(23세)씨는 전국대회 개최 이래 산업체 근로자로서는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 직장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기능을 연마하며 은메달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대회 금, 은, 동메달 입상자는 최대 1,3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해당 직종의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기능장려 지원 후원업체인 삼성그룹, 현대중공업 등에 취업기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게 되며, 2013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김문수 도지사는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 종합우승 탈환을 계기로 기능인과 실업계 고교생들이 좋은 일자리에 취업하길 바란다”라며 “국내 산업경제발전 기반과 기술자가 우대받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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