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계 혜성의 파격적인 몸짓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287호 25면

유럽의 젊은 안무가와 한국의 무용수 9명이 함께 무대에 선다. LG아트센터가 제작하는 해외 합작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안무를 맡은 피에르 리갈은 프랑스 출신으로 현재 유럽 무용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인물. 육상선수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의 그는 현대무용의 틀에서 벗어난 파격적 움직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압축기’ 등 다양한 뜻을 가진 ‘프레스’라는 작품을 대학로의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여 관객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제목인 ‘작전 구역’은 전쟁이 일어나는 현장을 뜻하는 말. 기괴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현실과 닮아 있는 현상들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국내 공연에 참여하는 한국 무용수 전원은 그대로 오는 11월부터 유럽 투어에 나선다. 프랑스 노르망디 페스티벌, 롱 포앵 시어터, 스위스의 시어터 비디 로잔 등지에서 10개 도시 28회가 예정돼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