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2015년 세계 대나무총회 유치 확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전남 담양군이 2015년에 열리는 제10회 세계 대나무총회의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세계 대나무협회(World Bamboo Organization·WBO)는 3~4년마다 한 번씩 총회를 열고 있다. 40여 개 회원국이 참가해 대나무 산업의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한다. 담양군은 2015년 총회를 세계 대나무 박람회 기간(6월 20~30일) 중에 열 계획이다.

 담양군은 대나무총회 개최를 위해 지난 4월 벨기에에서 열린 제9회 세계 대나무총회에 최형식 군수 등이 가 다양한 유치활동을 펼쳤다. 지역의 대나무 생육에 좋은 지리·기후적 조건과 300여 년의 죽세 공예 역사, 죽초액을 활용한 냄새 저감장치 개발 등 신산업 개발 노력 등을 집중 홍보한 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

 미셸 아바디 WBO 회장은 담양 대나무 박람회에 대해 “대나무의 생태·문화예술적 기능과 과학·산업·건축 분야 등의 활용 실태를 알리는 다양한 전시관들로 대나무의 가치를 증대시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담양군은 전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 대나무축제를 비롯해 죽녹원, 대나무 생태공원 등 을 활용해 군 전체를 생태관광 도시로 변모시킨 점 이 국제행사를 통해 세계에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