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리는 예술감독, 원일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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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호 20면

“국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스무댓 살 무렵, 타악 그룹 ‘푸리’를 만들었다.
꽹과리·징·장구·북에다 쓰레기통·함석판·플라스틱 양동이는 물론 뺨까지,
두드릴 수 있는 건 다 악기로 사용했다. 음악의 새로운 어법을 보여주고 싶었다.
파격에서 새로움이 나오는 게 아닌가. 이 파격 탓에 국악계의 야인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마흔다섯인 올해,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되었다. 음악적인 증명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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