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2008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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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08년 올림픽에서 성조기를 달고 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GC)와 미국골프협회(USGA) 회원들로 구성된 세계아마골프평의회(WAGC)로부터 골프를 정식종목으로 해 달라는 공식 요청서를 접수했다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

IOC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와도 이러한 문제로 논의를 계속해왔는데 만약 골프가 올림픽종목이 된다면 모든 프로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키로 해 우즈와 같은 스타들을 '세계인의 축제'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그레그 노먼(호주) 등 영향력있는 골퍼들도 그동안 골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캠페인을 벌여와 분위기는 이미 충분히 무르익은 상황이다.

IOC 관계자는 "9월에서 10월께 본격적으로 논의해 골프 종목 채택을 결정할 것"이라며 "받아들이기는 쉬워도 거절하긴 어렵다"고 말해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암시했다.

96년과 2000년 올림픽에서 정식종목 채택을 거부당한 골프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2008년 올림픽을 겨냥해왔다.

한편 2004년 대회까지 새로운 종목을 추가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던 IOC는 2008년에는 1-2개 종목을 더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로잔<스위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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