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물가 0.3% 상승 그쳐

중앙일보

입력

미국 노동부가 현지시간 16일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예상보다 완만한 수준인 0.3%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전달의 인플레이션 지수 상승률은 0.1%였다. 이같은 상승률은 많은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0.4%의 상승률보다 낮은 것으로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이른바 '핵심' CPI는 4월 중 0.2% 오르는데 그쳤다.

올 들어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해 연율 3.8%의 상승률을 기록, 지난해의 3.4%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주로 생산의 한계와 수요 강세로 오름세를 계속하고 있는 에너지 가격을 반영한 것이다.

이같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연방기금 금리를 올 들어 5번째로 0.5%포인트 낮춰 4.0%로 인하한 지 하루만에 발표된 것이다.

한편 미 현지시간 17일 발표 예정인 지표는 ▶주간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수 : 예상치 - 39만5천명 ▶5월 필라텔피아 연방은행 서베이 지수 : 예상치 - -8.3 ▶4월 경기 선행지수 : 예상치 - 변화없음 등이다.

허의도 기자 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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