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돌고 있다. 대책은.
"애초 목표치를 너무 높게 잡은 것도 문제였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2년 동안 계속된 내수 침체라고 본다.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수입 부진은 불가피한 것이다. 경부선의 경우 대구 이남, 호남선은 대전 이남에서 기존 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입장에서 속도에 대한 실망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운임 정책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수송 수요를 극대화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겠다. "
-그동안 잦은 고장으로 불안감을 줬는데
"국민께 죄송하다. 그러나 개통 이후 발생한 고장 130건 가운데 60%는 개통 초기 3개월 동안 일어난 것이고, 최근에는 고장이 거의 없는 편이다. 자주 발생하는 장애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철도기술연구원과 프랑스 국철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또 사고 근절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특수전담팀도 구성했다."
-KTX의 국제무대 진출 가능성은.
"머지않아 중국과 러시아권의 열차 사업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 고속철도(G7)가 2007년까지 상업화되면 중국을 비롯한 대만.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미국 등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