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DNA 샘플 빼돌린 일 과학자 인도요청

중앙일보

입력

미국은 DNA 샘플등을 빼돌렸다는 혐의로 기소된 이화학연구소 오카모토 다카시(岡本 卓)연구원 인도를 일본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11일 밝혔다.

법무부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체류중인 오카모토의 체포와 인도를공식 외교채널을 통해 요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클리블랜드 대배심은 9일 오카모토와 세리자와 히로아키(芹澤 宏明)를 산업스파이혐의로 기소했는데 이들은 클리블랜드병원에서 DNA 샘플과 세포기능 보유여부를구분하는 시약, 연구업적 등을 빼내 일본의 이화학연구소(RIKEN)에 제공한 혐의를받고 있다.

캔자스에 거주중인 세리자와는 10일 2만달러를 내고 보석출소했으며 오는 21일연방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법무부 관계자는 전했다.

오하이오주 지역신문 `플레인 딜러''는 미연방수사국(FBI)이 출근중인 캔자스의과대학 조교수 세리자와를 체포했다고 10일 보도했는데 이는 미국의 과학기밀을 해외로 빼돌리는데 제동을 건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오카모토의 변호사인 브렌트 거니는 "이 사건에 대해 양정부간 근본적 시각차가존재한다"면서 "오카모토의 범죄를 입증할 만한 어떠한 증거도 확보되지 않았다"고주장했다.

사이타마(埼玉)현에 위치한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문부과학성으로부터 94% 재정지원을 받는 특수법인으로 교육, 문화,체육,과학, 기술 등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최첨단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대표적인 연구기관이다. (클리블랜드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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