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트카흐, 여자 트랩 세계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엘레나 트카흐(러시아)가 2001 국제사격연맹(ISSF)서울월드컵대회 트랩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트카흐는 12일 개막한 대회 첫날 여자 트랩에서 본선 73점을 기록한 뒤 결선에서 24점을 추가, 합계 97점으로 98년 사투 푸실라(핀란드)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95점)을 2점차로 뛰어 넘으며 스즈 게이코(일본), 다이안 리베스(호주)를 제치고 우승했다.

또 한국의 메달획득이 기대됐던 여자공기소총에서는 중국의 신예 루야디엔이 합계 498.6점으로 리링(498점 · 중국)과 마리나 보브코바(497.4점 · 러시아)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 종목 선발전 2위에 올라 처음 세계규모 국제대회에 나선 이문희(20 · 청원군청)는 본선 395점을 기록, 6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에서 한때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노렸으나 막판 3발에서 부진, 102.3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합계 497.3점으로 4위에머물렀다.

또 함께 출전한 최대영(19.창원시청)은 결선합계 497점으로 5위에 올랐고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초현(19 · 갤러리아)은 본선 390점으로 16위에 올라 결선진출에 실패, 한국은 대회 첫날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이와 함께 남자공기권총에서는 디오니시오스 게오르가코폴로스(그리스)가 결선합계 681.1점으로 우승했다.

한편 이날 1970년대 공기소총에서 활약했던 박상순(42)씨가 말레이시아 대표팀코치로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 눈길을 끌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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