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프로그램 매물로 주가 4.72P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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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나스닥시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이겨내지 못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72포인트 떨어진 561.62로 마감됐다.

지수는 전날보다 3.24포인트 상승한 569.58로 출발한 뒤 장중내내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지루한 횡보를 지속하다 마감 직전에 낙폭을 조금 확대했다.

기관들은 프로그램 매매로만 무려 1천380억원의 매물을 토해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들은 5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55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이틀간의 순매도를 마치고 65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지수하락을 막지 못했다. 개인은 18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프로그램 매물의 포화를 맞아 내림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1.10% 떨어진 22만3천500원에 마감됐고 SK텔레콤 0.45%, 한국통신 1.16%, 한국전력 1.72%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포항제철은 1.06% 올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섬유의복.비금속광물.철강금속.유통.건설.종금.보험은 조금 올랐으나 나머지는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를 포함 33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 등 434개였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프로그램 매도로 인해 대형주보다는 보통주로 매기가 붙는 순환매가 이뤄졌다'면서 '앞으로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시기까지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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