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루만에 반등, 75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75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종합지수가 지난주말보다 2.38포인트(3.24%) 오른 75.88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에는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개인들이 다시 차익매물을 쏟아내면서 한동안 74선대에서 횡보를 거듭했다.

오후들어 삼성전자의 실적호전 소식이 전해진데다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세를 형성하자 다시 상승, 한때 76.70까지 오르며 77선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개인들의 매도공세로 결국 75선으로 되밀리며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4천267만주와 2조5천589억원으로 거래소를 상회했다.

기관은 205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지탱했고, 외국인도 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2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타업과 벤처업이 4%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유통업도 3.92%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한통프리텔이 3.41%, 한통엠닷컴이 5.83% 오르는 등 전 종목이 상승하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닷컴3인방 가운데서는 새롬기술이 11.30% 상승했고 다음과 한글과컴퓨터는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 초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고, 리타워텍도 3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4천500원을 돌파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4개 등 388개로 내린 종목 157개(하한 2개)를 압도했고 보합은 48개였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에 대한 부담으로 일시 조정이 있을 수있지만 기본적으로 안정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상승시 탄력성을 갖는 인터넷 관련주와 1분기 실적 호전주, 사모 M&A(기업인수.합병)펀드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