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세네갈 · 모로코 선두다툼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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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이 24년만에 알제리를 꺾는 감격을 누리며2002년월드컵축구 아프리카 예선에서 조선두를 지켰다.

세네갈은 22일 새벽(한국시간) 5만5천여 홈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알제리와의 C조예선에서 엘 하지 디우프가 해트트릭을 기록한데 힘입어 3-0으로 완승,지난 77년 이후 24년만에 알제리를 꺾고 첫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부풀렸다.

프랑스 1부리그 랑스 소속인 하지 디우프는 경기 시작 3분만에 페널티킥으로 첫골을 뽑은뒤 후반 2분만에 추가골을 터뜨렸고 34분에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 디우프는 세네갈이 최근 3경기에서 뽑은 10골중 무려 8골을 책임졌다.

같은 조의 모로코도 나미비아를 3-0으로 꺾고 세네갈과 나란히 승점9가 됐으나골득실에서 뒤진 2위를 지켰다.

B조에서는 4연패의 늪에서 헤매던 꼴찌 시에라리온이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나이지리아의 월드컵 본선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나이지리아는 프리타운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만사레이에게전반 25분 결승골을 내준뒤 총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1골도 얻지 못했다.

전쟁의 상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에라리온은 이로써 처음으로 승점 3을확보했지만 나이지리아는 승점7을 마크, 리베리아와 수단(이상 승점 9)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이밖에 A조에서는 잠비아와 앙골라가 1-1로 비겼고 부르키나파소는 E조 경기에서 말라위를 4-2로 꺾었다. (다카르<세네갈> AP=연합뉴스)

◇22일 전적

▲A조
잠비아 1-1 앙골라

▲B조
시에라리온 1-0 나이지리아

▲C조
모로코 3-0 나미비아
세네갈 3-0 알제리

▲E 조
부르키나파소 4-2 말라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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