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선발등판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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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LA 다저스 프론트의 최고 책임자인 케빈 말론 단장이 드디어 물러났다. LA 지역의 로컬방송인 KABC-TV에 따르면 구단과 잔여계약문제에 대한 서류작업에 들어간 상태라고 전했다.

그의 해임에 결정적인 빌미가 된 것은 14일(한국시간)에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과의 말다툼인 것으로 알려졌다.

98년말 취임한 말론 단장은 그간 모든 다저스 팬들의 지탄을 받았고, LA 타임스는 공개적으로 구단에 사임압력을 넣기도 했다.

○‥ 알렉스 코라의 자리보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차세대 유망주 조 서튼에 대한 희망적인 견해를 기사화했다.

1999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번으로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은 서튼은 지난해 싱글 A 샌버나디노에서 타율 .331 70타점을 기록했으며 43개의 도루를 기록, 톱타자 부재에 시달리는 다저스의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

○‥ 18일(한국시간) 다저스의 테리 아담스로부터 500호 홈런을 기록한 배리 본즈가 또 다시 다저스 소속인 박찬호로 부터 600호 홈런을 향해 가는 501호 홈런을 기록해, 뉴욕 자이언츠 시절부터 이어진 두 팀간의 긴 악연의 끈을 이어갔다.

○‥ '본즈를 위한 구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자이언츠의 홈구장 퍼시픽벨파크에서 본스의 성적은 예상과는 다른것으로 드러났다. 우타자인 제프 켄트의 경우 지난 시즌 33개의 홈런 중 홈구장에서 14개를 쳐냈고 좌타자인 J.T 스노우 역시 19개의 홈런중 10개를 홈구장에서 기록, 좌타자 우타자 가릴것 없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즈도 49개의 홈런중 홈 구장에서 25개만을 기록해, 출전수가 많은 홈구장인점을 감안한다면 많은 이점을 보진 못했다는 평가다. 다만 장타율은 원정보다 1할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 2루타의 증가가 돋보인다.

○‥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를 받는 유격수인 자이언츠의 리치 오릴리아가 동점 투런 홈런을 기록, 그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무색하게 했다. 매 시즌 20홈런이 가능한 파워있는 유격수로는 내셔널리그에서 그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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