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버린 1초'의 주인공인 펜싱 신아람(26, 계룡시청)이 국제펜싱연맹(FIE)으로부터 '페어플레이상'을 받는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펜싱연맹이 신아람에게 페어플레이상을 주겠다고 요청해 올림픽 기간 중 메달 혹은 트로피를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람은 지난달 30일 런던올림픽 펜싱 에페 준결승전에서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과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연장에서 남은 1초가 좀처럼 끝나지 않아 상대의 공격을 허용한 게 원인이었다. 한국 측이 국제펜싱연맹에 공식적으로 항의했고, 펜싱연맹은 "경기시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심판에게 있으며 심판은 마지막 공격을 인정했다"며 한국의 이의 제기를 기각했다. 대신 신아람이 결과에 승복하고 동메달 결정전에 임한 점을 들어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발표에 대해 네티즌들은 "오히려 면죄부를 주는 게 아니냐", "특별상이 아니라 제대로 된 판정과 심판진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