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여고생 김형미, 월드컵사격 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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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총잡이' 김형미(18.울산여상3.사진)가 애틀랜타월드컵 사격대회 여자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김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본선에서 3백98점을 쏴 1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 합계 5백2. 3점으로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가오징(중국.4백99.1점)을 큰 점수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선화(유성여고)는 4백98.3점으로 3위에 올랐다.

청소년 상비군이 출전한 한국은 안현정(경기체고)도 6위를 차지, 출전선수 3명이 모두 결선에 오르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으며 지난해 강초현에 이어 이 종목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울산 동여중 1년 때 사격에 입문한 김선수는 고1 때 본선 3백97점을 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나 최대영(창원시청).강초현 등 쟁쟁한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강초현의 점수(4백99.6점)를 훨씬 앞서는 기록으로 정상에 오름으로써 한국 여자공기소총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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