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임동현, 랭킹라운드서 세계신 명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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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양궁이 런던 올림픽 개인과 단체 금메달 싹쓸이에 청신호를 켰다.

 남자양궁 국가대표 임동현(26·청주시청·사진)이 27일(한국시간)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랭킹라운드(시드 결정전)에서 합계 699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은 696점으로 이 역시 임동현이 지난 6월 국제양궁연맹(FITA) 2차 월드컵에서 세운 것이다. 김법민(21·배재대)과 오진혁(31·현대제철)도 각각 698점과 690점을 쏴 한국은 랭킹라운드 1, 2, 3위를 휩쓸었다. 합계 2087점은 지난 5월 한국(당시 오진혁·김우진·임동현)이 세운 단체 랭킹라운드 세계신기록(2069점)을 18점 경신한 것이다. 합계 전체 1위에 오른 한국은 8강에 직행했다. 28일 오후 11시 시작되는 단체전은 12개국이 경쟁한다. 남자대표팀은 단체전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양궁 랭킹라운드는 70m 떨어진 과녁에 72발을 쏘아 득점 합계로 개인전과 단체전 시드를 정한다. 개인 1위를 차지한 임동현은 개인전 64강에서 64위 선수와 맞붙는다.

 한편 런던올림픽 개막 전부터 나온 세계신기록에 조직위원회는 반색했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임동현이 과녁 앞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며 활짝 웃는 사진과 함께 세계신기록 수립 소식을 전했다.

런던=오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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