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전문 인재 양성'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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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을잇따라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은 최근 경원대학교 관광경영학과와 제휴, 13일부터 전국 지역 관리자(매니저급) 18명을 대상으로 마케팅 원론 등 4개 과정을 개설하고 9개월간 교육할 예정이다.

외부 강사를 초청해 이뤄지던 기존 사내 교육과 달리 대학 교수가 직접 강의하며,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거나 재수강을 시키는 등 정규 대학 과정과 똑같이운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베니건스는 지난 2월 서울 도곡동 본사에 100평 규모의 리더십 센터를 개장하고 레스토랑 전문 경영인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을 마련, 매주 3~4회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교육 내용도 다양해 신입사원, 매니저 등 직급별 교육은 물론 서비스 요원, 바텐더 등 직책에 따른 교육, 외국어 특강 등을 진행,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T.G.I Friday's, 마르쉐, 푸드빌 등도 레스토랑 경영자 양성을 위한 사내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한편 외식업체의 이른바 '사내 대학'은 지난 61년 미국 맥도날드가 '햄버거 대학'을 설립한 게 효시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프로그램들을 교육하기 때문에 직원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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