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총기난사 조사받은 한국인, SNS서 '신상 털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해외 인터넷에 확산되고 있는 이모씨의 사진]

최근 미국 콜로라도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한국인 유학생 이모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씨가 총기 난사 사건 후 경찰에 전화로 "용의자 제임스 홈즈를 석방하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하겠다"고 혐박한 혐의로 21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씨는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제임스 홈즈가 다녔던 콜로라도 대학교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강원도 소재 모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에 유학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이번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일단 그를 풀어줬다. 복수의 미국 매체들은 이씨를 '관심 인물'로 언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씨가 연관된 점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한편 이씨가 공범이라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지만, 인터넷과 SNS상에선 이미 '신상 털기'가 진행되고 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두번 째 범인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주소' 등의 글과 이씨의 사진이 해외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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