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5000발 불꽃 포항의 밤 수놓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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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포항국제불빛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제불꽃경연 대회 지난해 행사 모습.

27일부터 열흘 동안 경북 포항 밤하늘엔 매일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진다. 포항 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 일대에서 제9회 포항국제불빛축제(www.poscofs.com)가 열리는 것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8일에 있을 국제불꽃경연대회다. 올해 주제는 ‘열광’으로 포스코 용광로의 뜨거운 ‘열’과 포항시의 밝은 ‘빛’을 상징한다. 폴란드·중국·이탈리아 3개국이 참가해 형산강체육공원에서 8만5000발의 불꽃을 쏘아올릴 예정이다. 이 중 폴란드의 수렉스(SUREX)팀은 지난해 벨기에 국제불꽃경연대회와 베를린 국제불꽃경연대회에서 연거푸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또 중국 서니(SUNNY)팀은 중국 최대 연화업체 소속으로 지난해 포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파렌테(PARENTE)팀은 100년이 넘는 역사와 10만㎡ 제조시설을 보유한 연화업체 소속이다. 한국팀은 경연에는 참가하지 않고 마지막 불빛 쇼를 장식할 계획이다.

경연 사이에는 폴란드 전통 무곡 마주르카와 중국의 무예, 이탈리아 베네치아 가면극 등이 열린다.

다음 달 2일엔 시민·관광객 수천 명이 함께하는 ‘포항 월월이청청’이 기네스북에 도전한다. 월월이청청은 마을 처녀들과 새댁들이 손에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노래를 부르는 민속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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