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일렉트로니카 카니발’] 4인조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 등 전 세계 60개 팀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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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쿵쾅거리는 강렬한 비트, 몽롱하게 빠져드는 사운드, DJ의 현란한 퍼포먼스…. 올여름 자라섬은 대형 야외클럽으로 변신한다. 8월 10~12일 이곳에선 ‘2012 월드 일렉트로니카 카니발(World Electronica Carnival·이하 WEC)’이 열린다. 세계적으로 뜨고 있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한껏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음악 축제에는 일렉트로닉 외에도 록·재즈·펑크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동참한다.

 각국에서 온 60개 팀의 라인업만 봐도 쟁쟁하다. 첫째 날엔 세계적인 DJ인 베니 베나시(Benny Benassi)가 무대에 오른다. 2008년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리믹스 레코딩상을 받은 그는 ‘Satisfaction’ ‘Put your hands up’ 등의 곡으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 아티스트 네 팀도 첫째 날 라인업에 포함됐다. ‘다이시 댄스 ’ ‘스튜디오 아파트먼트 ’, 그룹 ‘몬도 그로소’의 멤버 오사와 신이치, 두 명의 DJ로 구성된 ‘덱스 피스톨스 ’가 그들. 특히 다이시 댄스는 레인보우에 ‘To me’를, 애프터스쿨에 ‘Shampoo’라는 곡을 준 뮤지션이기도 하다.

 다음날에는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의 공연이 가장 볼거리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는 2010년 ‘Like A G6’란 곡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며 유명해진 4인조 남자 힙합그룹. 이들 공연엔 윤미래와 타이거 JK도 함께한다. 또 국내 뮤지션으로는 ‘TOP밴드2’에 출연 중인 피터팬 콤플렉스와 더블 스트라이크 등이 참가한다.

 마지막 날에는 세계적 DJ인 아만드 반 헬덴(Duck Sauce 멤버)과 욜란다 비 쿨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아만드 반 헬덴은 김연아의 맥주 광고에 삽입된 ‘ICE’의 프로듀서로, 욜란다 비 쿨은 2010년 전 세계 댄스음악 차트를 석권했던 ‘We No Speak Americano’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2012 WEC 측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세계 최고 아티스트들과 국내 팬들의 소중한 만남을 통해 록페스티벌처럼 국내에서 성공한 또 하나의 음악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02-6925-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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