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리 배회남…차 앞에 누워 치길 기다리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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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동영상 캡처

신호 대기로 잠시 정차한 승용차 앞에 드러누워 차량이 자신을 치길 기다린 사람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18일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사람을 치어 죽일 뻔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블랙박스 동영상이 올라왔다. 2분 30초가량의 동영상에는 한 남성이 갑자기 시내버스 뒤에 정차해 신호 대기 중인 승용차 앞에 나타나 슬그머니 도로에 눕는 모습이 담겨있다. 40~5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정차해 있는 버스와 승용차 사이 도로에 누웠고, 운전자가 내려 사연을 묻자 비틀거리다가 도로로 급히 달아났다.

게시자는 "오늘 정차 중에 핸드폰 보고 있었는데 앞에 뭔가 움직이는거 같더라구요. 긴가 민가 하면서 내려보니 출발했으면 머리 다리 밟고 지나갈뻔 했습니다. 자해 공갈이라고 하기엔 밟히면 넘 아플 것 같은데...내려서 '왜 그러시냐'고 물어 보니, '그냥 죄송하다'고 하면서 뛰어 가시네요. 아직 처자식 먹여 살려야 되는데. 에구. 앞으로 정차중에도 딴짓하지 말고 앞 뒤 잘 살펴야 되겠습니다. 님들도 항상 안전운전 하세요"라고 썼다.

인터넷에선 이 남성이 자해 공갈단인지 자살 시도자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누리꾼들은 "죄없는 사람, 살인자로 만들 뻔했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며 놀라워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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