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리눅스 열기

중앙일보

입력

리눅스 운영체계(OS)에 대한 사회 각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 산하기관이 주도하는 리눅스 교육프로그램이 활기를 띠고 있다.

31일 정부와 한국리눅스협의회(회장 신재철)에 따르면 정보통신부 소속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을 비롯행정자치부 소속 정부전산정보관리소,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속 중소기업연수원 등은 최근 자체적인 리눅스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공무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 산하기관들이 이처럼 리눅스 교육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정통부·행자부가 추진중인 ‘공공기관리눅스 도입 활성화’에 따른 조치로 풀이되며, 최근에는 도청과 시청을 비롯한 지자체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정부전산관리소(소장 정택현)는 정부 각 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2주기간의 리눅스 교육시스템을 지난주부터 개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전산관리소가 개설한 과정은 리눅스 시스템 관리, 리눅스 네트워킹, X윈도의 이해 등 총 6개의 과정으로, 교육을 이수받은 공무원은 8점의 인사고과 점수를 받게 된다.

전산관리소 정보화교육과 한 관계자는 “현재 행자부, 교육부 소속 공무원 30여명이 리눅스 교육 프로그래을 수강하고 있다”며 “반응이 좋을 경우 교육내용과 기간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원장 이승모)은 리눅스를 이용한 워크스테이션 활용방법을 지난해 개설, 이미 6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올해도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약 100여명의 교육자를 신청받을 계획이다. 교육원은 지난해 리눅스 과정을 개설했을 당시 행자부, 검창청, 경찰청 소속 공무원들이 교육을 받았다며, 교육비를 해당기관에서 지원하고 있어 공무원들의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연수원(원장 설문수)도 기업체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리눅스 운영 및 관리과정을 지난해 개설 총 25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4월과 9월에 웹서버, 메일서버 등 신규과정을 추가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경환 중소기업연수원 교수는 “리눅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체 위탁교육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기존 정보기술(IT) 과정과 리눅스 교육을 연계시킨 새로운 커리큘럼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리눅스뱅크 (http://www.linux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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