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금 3,000만원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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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소자본 창업에는 30:70 이라는 법칙이 있다. 성공률 30%, 실패율 70%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높은 실패 확률을 뚫고, 점포 임대보증금으로도 빠듯한 3천만원으로 과연 초보 창업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창업전문 컨설턴트 이인호씨는 신간에서 "불황기에는 수익이 큰 사업보다 수익이 적더라도 안정적인 업종을 찾아야 하고, 또 창업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고 말한다. 무리하게 자금을 대출받아 사업을 시작하지 말고, 성장기에 들어선 업종이나 생필품과 같이 가격할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라는 말이다.

이씨는 새로운 아이템은 이제 거의 없으며, 대부분 기존의 아이템에 약간의 변화를 준 틈새 비즈니스를 노려야 한다고 말한다. 또 업종의 라이프사이클이 갈수록 짧아지기 때문에 한 아이템으로 평생 먹고 살 생각은 금물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죽을 힘을 다해 부딪치겠다는 장사꾼의 끼로 무장하여 전략을 철저히 세우는 것이다. 고객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자기 점포 주변의 다른 업종과 전략적으로 제휴하거나, 또 계절의 변화나 경기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배달을 하든 온라인 광고를 하든 남들보다 튀는 마케팅으로 한발짝 앞서가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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