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테너, 서울공연서 한국가곡 합창

중앙일보

입력

오는 6월 22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세계 3대 테너'가 한국가곡을 부른다.

공연 주최사인 MBC는 2일 "최근 우리 가곡인 '그리운 금강산'과 '보리밭'의 악보와 녹음테이프를 '3대 테너'측에 보냈으며 이들은 이 두 곡중 한 곡을 내한공연에서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레너드 번스틴의 '캔디드 서곡'으로 막을 열 이번 내한공연에서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오묘한 조화',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이루고', 칠레아 오페라 '아를의 여인' 중 '페데리코의 탄식', 라라의 '그라나다', '세계민요 메들리', '미국 메들리' 등을 부를 예정이다.

이밖에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카푸아의 '오 솔레 미오' '아마폴라' 등을 앙코르곡으로 준비중이다.

MBC 관계자는 "국내 팬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한국 가곡을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면서 "우리쪽에서 요구한 프로그램중 파바로티가 부르는 '카루소'가 빠졌지만 이것도 포함되도록 계속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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