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농구] 애리조나 · 듀크대 결승 격돌

중앙일보

입력

'3월의 광란'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정상은 애리조나대학과 듀크대학의 맞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97년 우승팀 애리조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아폴리스에서 열린 4강전에서지난해 우승팀 미시간주립대를 80-61로 대파했으며, 전통의 강호 듀크대는 신예 메릴랜드에게 95-84로 역전승했다.

먼저 열린 애리조나-미시간주립대 경기는 미시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애리조나의 완승으로 끝났다.

애리조나 승리의 수훈갑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1점을 뽑아낸 제임스 가드너와역시 3점포 3개 등 17점을 올린 리처드 제프슨. 또 센터 로렌 우즈는 11점으로 공격에서는 다소 부진했으나 8개의 리바운드와블록슛 3개로 미시간주립대의 공격을 봉쇄했다.

미시간주립대는 7개의 스틸을 당하고 15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무너졌다.

이어 벌어진 듀크대-메릴랜드대 4강전은 전반 한때 20점 차이로 뒤지던 듀크대가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내 응원단을 열광시켰다.

듀크대는 경기초반 극심한 슛난조로 전반 6분을 남기고 20-40으로 밀렸으나 특급 포워드 세인 배티어를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만회했다.

전반을 38-46, 8점차로 뒤진 채 후반에 들어간 듀크대는 신입생 크리스 더혼의활약으로 12분을 남기고 경기를 뒤집은 뒤 승리를 움켜쥐었다.

애리조나대와 듀크대는 3일 챔피언 반지를 놓고 결승전을 벌인다. (미네아폴리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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