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저-IBM-MS, 온라인 의료벤처기업 창설

중앙일보

입력

화이저는 마이크로소프트(MS),IBM과 더불어 의사들에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판매하는 온라인 벤처기업을 창업할 계획이라고 29일(이하 뉴욕 현지시간) 밝혔다.

화이저의 이번 계획은 웹MD코프,메디컬로직/메드스케이프 같은 회사들이 의료기록들을 온라인화하는 사업을 시도했다가 별로 성공을 거두지 못한 데 이어 나와주목되고있다.

화이저가 만든 벤처기업은 영세규모 병.의원 의사들의 페이퍼 워크를 줄이고 약처방같은 업무를 컴퓨터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될 전망이다.

한 분석가는 새 벤처기업이 의사 정원이 10명미만인 영세규모 병,의원들을 대상으로 하고있기 때문에 그 자체가 하나의 도전으로서 실제로 벌어들일 이윤의 폭이그렇게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 그룹의 연구소 부소장인 마이클 데이비스는 "의사들은 본래적으로 위험을 싫어하는 집단"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정상급 제약회사인 화이저의 대변인은 이 벤처기업의 앞날에 험로가 가로 놓여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컴퓨터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집중 투입할 힘이 있는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이 적극 참여하게 되면 비록 다른 기업들이 실패한 벤처기업이더라도 성공을 거두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터 브란트 화이저 부사장은 "병의원의 두터운 벽을 깨고 들아가는 일이 큰 장애가 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저측은 새 벤처기업의 재무구조에 관해선 언급을 회피하고있다.

브란트부시장은 다만 "우리는 이 벤처기업이 굶주리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만 밝혔다.

화이저의 의료 온라인벤처기업 창업선언은 마이크로소프트 다음 세계 제2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이 미국 최대 재활병원 운영업체인 헬스사우스 코프와 제휴해디지털 병원을 개원한다고 선언한지 1주일 뒤에 나왔다.

IBM 보건그룹 담당부사장인 러셀 리치는 IBM은 이 벤처기업에 컴퓨터 하드웨어판매 센터를 운영하면서 의사들에게 컴퓨터 흔련을 제공하고 데스크 지원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이전의 경험을 통해 볼 때 가장 힘든 것은 어떻게 해서 의사들로하여금 컴퓨터 의료행위를 계속 유지하도록 만드느냐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은 의사들에게 핸드헬드 PC를 각자 휴대 사용하도록하게하면 서비스가 종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의료온라인 벤처회사의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프로바이더라 불리는비교적 새로운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공되는데 이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장치,유지된다고 리치부사장이 밝혔다.

화이저의 브란트부사장은 이 컴퓨터 병원의 초기 버전은 올 2.4분기중에 나오게되고 개발 완성제품은 3.4분기말까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란트는 이 벤처기업의 직원 총수는 800명으로 대부분이 IBM,마이크로소프트,화이저 3사로부터 충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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