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황] 세계증시 반등으로 동반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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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시장은 26일 미국과 일본 등 세계 증시 반등의 여파로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68선에 바짝 다가섰다.

선물시장은 이날 미국 나스닥시장 상승과 반도체 관련주들의 초강세 소식과 함께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외국인들의 매도로 횡보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본 증시와 나스닥 선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이 신규매수에 대거 나서 선물지수 68선이 돌파되며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투기적인 매매행태에 익숙해진 개인 투자자들이 장 마감을앞두고 경계성 매물을 미리 내놓으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지난 주말에 비해 0.50포인트(0.74%)오른 67.80을 기록하며 연 이틀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장 베이시스는 개장 이후 계속 백워데이션을 유지했으나 오후들어 콘탱고 상태로 전환되면서 33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2천442계약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개인들은 1천920계약을 순매도하며 외국인들에 맞섰다.

한편 코스닥 50 최근월물인 6월물은 지난 주말에 비해 무려 1.65포인트(2.06%)나 오른 81.50으로 장을 마감해 사흘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구돈완 한화증권 선물영업팀장은 "세계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선물시장도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지수 밴드를 정해놓고 장중 고점에서는 매도하고 빠질 경우에는매수하는 박스권 매매가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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