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버스중단 교통대란 우려

중앙일보

입력

제주도내 버스 (시내.외, 관광버스 포함)
기사들이 개인택시 면허기준에 반발, 다음달 4일부터 버스운행을 전면중단키로 해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자동차노련 제주도지부는 26일 제주도가 개인택시 면허발급기준을 자격만 되면 누구나 면허를 받을 수 있는 자격기준제에서 개인택시 수요량만큼 순서대로 발급하는 우선순위제로 변경한 것과 관련, 이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도지부는 오는 4월4일 0시를 기해 시내.외버스 및 전세버스 운행을 전면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사들은 회사별로 연.월차 휴가 및 결근계 제출키로 했고, 노조 대표자들은 지부사무실에서 이날부터 농성에 돌입했다.

제주도의 개인택시 면허발급 문제는 회사.개인택시단체간 합의로 지난해 7월 우선순위제로 바뀐 상태다.

현재 도내에는 시내버스 3백27대, 시외버스 3백10대, 관광전세버스 9백99대등 총 1천6백여대가 운행되고 있다.

제주 = 양성철 기자 <ygodo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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