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이드] 조선의 명운을 바꾼 중국 첩보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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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사진)의 조선분할통치안을 저지하며 조선의 운명을 바꾼 중국 첩보원의 이야기가 KBS ‘역사스페셜’에서 펼쳐진다. 12일 밤 10시. 중국 첩보원 사세용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과 명나라, 그리고 일본을 넘나들었던 첩보원이다. 일본의 기밀정보를 조선에 제공해 선조의 환대를 받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활동했던 때는 임진왜란 발발 이듬해인 1593년. 조선을 지원하던 명나라 군은 벽제관 전투에서 일본에 참패한 뒤 전쟁에 큰 부담을 느끼게 된다. 그러자 명나라 조정의 일부 세력은 일본과의 평화협정이라는 계책을 세우고, 일본과 조선분할통치권을 논의한다. 이때 첩보원 사세용이 전면에 등장해 한반도를 분단 위기에서 구한다.

그런데 전쟁 막바지에서 그의 태도가 돌변한다. 적국 일본과 내통하며 승기를 잡은 조선에 치명타를 입힌 것이다. 1598년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의 배경에는 사세용이 있었다. 그가 노린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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