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거래소전망] "미 반도체지수와 삼성전자가 중요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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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26∼30일) 증권거래소 시장은 그동안의 급락 분위기에서 벗어나 한숨 돌리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 주가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미국시장의 하락 추세가 멈출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으며 이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관련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520선을 하단으로 삼고 550∼570선을 상단으로 하는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경기가 호전된다고 짐작할만한 신호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미국 반도체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물거나 오히려 하락하면 투자분위기는 더욱 냉각될 수 있다.

더욱이 반도체 경기는 올해 하반기에나 상승세로 전환하며 최근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반도체가격 상승은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는 견해도 많은 만큼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조심스런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임송학 교보증권 투자정보팀장은 24일 "이번주에는 특히 미국의 반도체 지수와삼성전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들이 미국과 한국 주가흐름의 결정적인 변수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이번주에도 큰 폭의 등락은 없을 것"이라면서"지수가 520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570∼580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시장에서 반도체 종목들은 다른 종목에 선행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는점에서 최근 반도체 주식의 상승세는 이제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는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오는 27일 미국에서 발표되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와 2월 내구재주문도 관심 대상이다. 국내에서는 29일에 2월중 산업활동동향, 30일에 2월중 국제수지동향과3월 소비자물가가 나온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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