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닥전망] 지수, 박스권 상단 높일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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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26∼30일) 코스닥시장은 거래량 증가 여부가 지수 향방에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종가상으로 변동폭이 1포인트 이내에 그치는 지루한 횡보를 계속했으며 하루중 변동폭도 2포인트 안팎에 머무르며 좁은 박스권을 벗어나지않았다.

이같은 지루한 제자리걸음은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진데서 보듯 개인투자자들이 짙은 관망 태도를 취하면서 매매를 자제하고 있는데서 비롯한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2,000선 밑으로 주저앉은 후 급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어 섣부른 시장참여를 억제하고 있다.

다만 지난주 코스닥지수가 오랫동안 횡보함에 따라 바닥권을 조금씩 다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추가적인 급락의 가능성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지수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을 찾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지수가 현 수준에서더 떨어질 가능성도 그리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70선을 바닥으로 박스권의 상단부를 조금 높이는 선에서 지수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신.증권 등 3월결산 금융기관들이 결산을 앞두고 지수관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지수가 급락할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24일 "기술적으로 지수 68선을 하단으로 60일이동평균선(74포인트)과 120일이동평균선(76포인트)이 반등의 상단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최성호 코스닥팀장도 "지난주 보다는 박스권 상단이 조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기관들의 결산차원의 매매로 거래도 지난주 보다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결산을 준비하는 투신과 외국인의 매매대상인 업종대표주를 주초반 매수해 주중반 매도하는 전략과 저PER(주가수익비율)주와 테마주의 빠른 순환매를 준비하는 전략이 유리해보인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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