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휴스턴, 샌안토니오전 11연패 마감

중앙일보

입력

휴스턴 로키츠가 스티브 프랜시스와 커티노 모블리의 활약에 힘입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당해온 11연패의 질긴 사슬을 끊었다.

휴스턴은 18일(한국시간) 휴스턴 홈코트에서 샌안토니오를 맞아 프랜시스가 30점을 올리고 모블리가 26점을 보태 103-99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휴스턴은 그동안 지긋지긋하게 이어져온 샌안토니오 상대 11연패를 마감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휴스턴의 연패 마감은 쉽지 않았다.

경기종료 3분35초를 남기고 프랜시스의 3점슛으로 99-89, 10점차로 앞서던 휴스턴은 샌안토니오에게 연속 8점을 내줘 1분3초를 남기고 99-97로 쫓겨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이때 승리의 주역 모블리와 프랜시스가 나서 샌안토니오의 추격을 봉쇄했다.

모블리는 점프슛으로 2점을 보태 101-97로 숨통을 텄으며 샌안토니오가 자유투로 다시 101-99로 따라 붙은 경기종료 9초전 프랜시스는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림에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안토니오는 '트윈타워' 팀 던컨(25점)과 데이비드 로빈슨(22점)으로 버텼지만프랜시스와 모블리를 막지 못한데다 매트 불러드(18점), 모리스 테일러(15점)가 가세한 휴스턴의 파상공세에 무릎을 꿇고 9연승을 마감했다.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이 부상으로 빠지고 래리 브라운 감독마저 병원에 입원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밀워키 원정경기에서 78-87로 패했다.

아론 매키가 23점을 뽑고 어시스트 10개를 기록하며 아이버슨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우고 타이런 힐이 13점으로 거들었으나 4쿼터에서 밀워키의 팀 토머스(23점)의 맹활약을 막지 못했다.

토머스는 4쿼터에만 9점을 뽑아 밀워키의 승리에 수훈갑이 됐다.(휴스턴 AP=연합뉴스)

◇18일 전적

디트로이트 106-90 애틀랜타
샬럿 95-93 워싱턴
마이매이 95-81 밴쿠버
뉴욕 101-80 시카고
댈러스 109-99 피닉스
휴스턴 103-99 샌안토니오
밀워키 87-78 필라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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