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금융지킴이, 경기도 서민금융지원센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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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금융 고충 해결을 위해 지난 6월 수원역과 의정부역에 문을 연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가 1달도 안돼 1,173건의 상담실적을 기록하며 서민들의 금융도우미로 자리매김했다.

경기도는 6월 13일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개설 이후 20여 일이 지난 현재까지 총 29억 원의 전환대출과 소액대출을 지원하며 서민들의 금융애로를 해결했다고 5일 밝혔다.

6월 25일 상담을 받은 이 모씨(의정부 거주)는 개인사업 실패로 연 48%대의 사금융을 이용하여 상환에 큰 부담을 갖고 있다가 센터를 방문하여 연 10%대의 낮은 이율로 전환대출을 받아 부채부담을 덜게 됐다. 배우자와 함께 축산물 도·소매업을 하는 의정부시 차 모씨 역시 사업 확장을 위한 운영자금 1천 5백만 원을 원스톱으로 대출받아 희망을 갖게 됐다.

6월 29일 수원역 상담센터를 찾은 오 모 씨는 배우자의 암 치료를 위한 의료비가 급하게 필요해 센터를 찾아 연리 4%에 5년간 월 9만 2천원씩 원리금 함께 균등 상환하는 방식으로 500만원을 대환대출 받아 가계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는 수원역 언제나 민원센터에 금감원, 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전문컨설턴트 4명과 의정부역앞 365 언제나 경기도청민원센터에 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신보, 미소금융, 신용회복위원회 등에서 전문컨설턴트 5명 등 모두 9명이 근무하고 있다.

신낭현 경기도 경제정책과장은 “상담센터를 찾는 서민들이 이런 좋은 제도가 있는지 몰랐다고 할 때 마다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의 중요성을 느낀다”라며 “서민금융지원제도, 불법사금융, 전환대출, 신용회복, 소상공인창업지원 등에 대한 원스톱 상담과 피해구제를 통한 서민금융애로사항 해소 등으로 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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