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컴퓨터 수요부진으로 매출 위축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컴퓨터 수요 하락으로 올 상반기중 예상했던 매출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전문가들의 보고서를 인용,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세계 PC 판매량이지난해에 비해 10% 증가한다는 전제 아래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 규모가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의 2001년 사업연도에 252억~254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드레피스의 펀드매니저인 팀 그리스키는 세계 PC 판매량이 10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한 후 요즘 같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배하는상황 속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기대했던 이익을 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분석가 질리언 먼슨도 올해 PC 판매증가율이 3~5%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 매출 중 3분의 2는 PC용 소프트웨어 판매액이다.

트루스코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분석가 크리스티안 코치도 당초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했던 매출규모는 현 단계에서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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