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조규수 3이닝 퍼펙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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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오릭스 블루웨이브)이 떠난 한화 마운드에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한화의 고졸 2년생 투수 조규수는 17일 제주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프로야구 SK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3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이날 조규수는 140㎞대 중반의 빠른 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지난 해보다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SK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 올시즌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날 경기는 한화와 SK가 2-2로 비긴 가운데 7회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양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에서는 선발로 나선 용병 투수 에르난데스가 5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합격 판정을 받았고 1번타자로 출전한 에레라는 1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수원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는 용병들이 투.타에 걸쳐 맹활약을 펼친 현대가 해태를 7-2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현대 선발로 나선 테일러는 5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는 인상적인 투구를 보였다.

4번 타순에 포진한 필립스는 1회초 선제 3점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현대는 용병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또 두산에서 현대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심정수는 3타석에서 2루타 1개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볼넷 1개를 골랐다.

그러나 해태가 믿었던 용병투수 루이스는 2⅔이닝동안 7안타와 볼넷 5개를 허용하며 7실점하는 난조를 보여 김성한 감독을 실망시켰다.(수원.제주=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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