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새미 소사, 7천200만달러에 4년 계약 연장

중앙일보

입력

계약기간 연장을 놓고 소속구단과 마찰을 빚었던 메이저리그의 홈런왕 새미 소사(33)가 극적인 합의점을 찾았다.

올시즌을 끝으로 시카고 컵스와의 계약이 완료되는 소사는 17일(한국시간) 2005년까지 7천20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 조건에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시카고를 대표하는 홈런타자인 소사는 이에따라 컵스에서 선수 인생을 마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계약을 마친 소사는 가족들을 동반한 채 기자회견을 갖고 "연장 계약이 무사히 성사돼 기쁘다"고 말한 뒤 "컵스 모자를 쓴 채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98년부터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치열한 홈런경쟁을 벌였던 소사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베이브 루스, 맥과이어와 더불어 사상 3번째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슬러거다. (메사<미애리조나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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