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주정거장 미르호 22일께 한반도 통과

중앙일보

입력

오는 22일께 폐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가 폐기 당일 오후 북한지역 상공을 통과한다.

과학기술부는 15일 현재 예측된 대로 오는 22일 오후 3시21분께 미르호가 폐기될 경우 이날 오후 2시47분께 북한 지역 150㎞ 상공을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또 폐기당일 태양풍 등 대기환경에 따라 폐기일자가 20일 또는 21일로변경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도 북한 상공을 각각 오후 3시23분, 오후 3시6분에 통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부 관계자는 "한반도에 피해를 미칠 가능성은 미르호를 통제할 수 없을 경우외에는 희박하다"며 "만일의 피해에 대비해 항공우주연구소, 연세대, 천문연구소연구원으로 이뤄진 대책반을 편성해 미르호의 폐기 궤도를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러시아 지상통제소 측은 21일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있으나 이 경우에도 폐기 궤도에 대한 계산을 마쳤기 때문에 폐기 과정에서 문제는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르호의 폐기 예상지역은 뉴질랜드 동쪽 남태평양지역(남위 47도, 서경 140도)이며 대기권 진입시 대기와의 마찰로 대부분 연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20~30t의 잔해물이 파편형태로 폐기 지점에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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