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체육학회장 '북한 체육학자 초청 추진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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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체육학술 교류의 토대를 닦겠습니다. "

지난달 23일 17대 한국체육학회장으로 취임한 유승희(兪承熙.56.경희대 교수.사진)신임 회장의 각오는 다부졌다. 한국체육학회 창립 48년 만에 처음으로 3천여명의 회원 직접투표에 의해 선출된 유회장은 남북간 체육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 임기 2년 동안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둘 예정인가.

"남북한 체육교류가 다른 분야보다 활발한 상황이지만 체육학자간의 교류는 아직 전무한 상태다. 그러나 통일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단일팀 구성만큼이나 남북한 국민의 체력은 어느 정도인지, 체육시설은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등 체육 인프라에 대한 공유도 필요한 시점이다. "

- 구체적인 일정은.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학술대회에 북한 체육학자 초청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관광부와 협의 중이므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기대한다. "

- 또 다른 계획은.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학문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국제 학술대회 개최 등도 주요 사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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