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피츠버그 크리스 벤슨, 4년 재계약

중앙일보

입력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에이스 크리스 벤슨(26)
이 팀과 4년간 1천3백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벤슨은 올 시즌이 끝나면 얻게 되는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포기했다. 연봉조정신청 자격은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3년 이상 소화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벤슨은 팀 허드슨(오클랜드 어슬레틱스)
, 프레디 가르시아(시애틀 매리너스)
, 릭 엔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스캇 엘러튼(휴스턴 애스트로스)
등과 함께 미래 최고 투수의 자리를 다툴 재목감.

지난 시즌 최악의 득점지원 속에서도 32경기에 선발등판, 10승(12패·방어율 3.85)
을 올리며 팀내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벤슨은 96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가 받았던 2백만달러의 계약 보너스는 편법을 동원했던 트래비스 리, 매트 화이트 등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액이었다.

벤슨은 오클랜드의 팀 허드슨과 비슷한 유형의 투수다. 100마일에 이르는 강속구나 특출난 변화구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수준급의 구질과 함께, 뛰어난 제구력을 자랑한다. 마운드에서의 강심장도 그를 사이영상 후보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한편 올 시즌을 새구장인 PNC 파크에서 맞게 될 피츠버그는 브라이언 자일스(6년간 4천5백만달러)
, 제이슨 켄달(6년간 6천만달러)
에 이어 벤슨과의 재계약에 성공함으로써, 핵심 선수들을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Joins 김형준 기자<generl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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