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테너' 국내 교향악단과 협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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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2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세계 3대 테너'공연의 협연을 국내 교향악단이 맡게 됐다.

공연 주최사인 MBC 관계자는 7일 "해외 교향악단을 초청할 때 드는 막대한 비용등을 감안, 국내 교향악단과의 협연을 추진중"이라며 "현재로서는 최근 예술의 전당상주단체가 된 코리안 심포니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MBC는 당초 서울시 교향악단과의 협연을 추진했으나 서울시향이 6월 22일 해외연주자 초청 정기연주회가 잡혀 있어 협연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교향악단이 '세계 3대 테너' 공연의 협연 단체로 나설 경우 국내 교향악단의 이름이 세계에 알려지게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BC 관계자는 "국내 교향악단과의 협연과 함께 '보리밭' 등 한국 가곡을 프로그램에 넣는 방안도 추진중"이라며 "국내 관객들의 정서에 더욱 호소할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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