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김일성대학에 '기초과학쎈터' 신설

중앙일보

입력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 기초과학센터가 신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철 김일성종합대학 부총장은 3일 중앙방송에 출연,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과학발전에 기울인 노력을 소개하면서 "(김 총비서가) 최근에는 우리 대학에 세계적인 기술자 양성과 최첨단 과학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초과학쎈터를 내올 데 대한혁명적인 조치도 취해주었다"고 밝혔다.

백 부총장은 이어 김 총비서가 일찍이 이 대학 물리학부 응용학과 등에 『과학발전은 우리 생명의 담보이다』라는 친필 서한을 보내는 등 과학기술을 중시했다면서 기초과학센터 설립에는 "우리 과학기술을 하루빨리 세계적인 최첨단 수준에 올려세우려는 그이의 굳은 결심과 확고한 결심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기초과학센터는 김일성종합대학의 물리학부, 수학역학부, 생물학부, 화학학부,지리학부, 지질학부, 원자력학부, 자동화학부 등의 자연과학계열 학부와 연계해 기초과학 연구 및 응용기술 개발을 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학에는 기초과학센터 외에 지난 97년 5월 컴퓨터 소프트웨어 연구와 개발을 위해 설립된 `정보쎈터''가 있다.

한편 김일성종합대학은 지난 99년 9월에는 컴퓨터과학대학과 법률대학, 지난해에는 문과대학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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