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미각 스캔들 달걀 고르는 것도 일이 된 세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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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식품의 대표주자라 불리는 달걀! 달걀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영양가가 뛰어나고 어떤 요리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활용성으로 달걀은 우리네 밥상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식재료가 됐다.

현재 한국의 달걀 소비량은 세계 10위, 그러다보니 달걀은 식품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그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렇게 달걀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최근 식품 회사들은 보다 좋은 영양성분, 안전한 사육환경에서 생산됐다는 프리미엄 달걀 출시 전쟁이 한창이다.

크기와 영양성분이 강화됐다는 왕란, 특란, 오메가 3, 엽산 등 특수 영양성분이 함유하고 있다는 기능 강화 달걀, 여기에 자연 상태에서 닭을 키워 더 신선하고 귀하다는 방사 유정란 등, 이제 달걀의 브랜드와 이름을 알지 못하면 달걀을 살 수 없을 정도인데...

영양성분과 안전한 생산과정을 주장하며 일반 달걀에 비해 적게는 30, 40% 많게는 2배, 3배 이상 고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프리미엄 달걀들, 과연 이 달걀들은 식품회사들이 광고하는 내용처럼 프리미엄이라는 이름과 가격에 맞는 영양성분과 품질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비싼 가격만큼 믿을 수 있을 것이라는 소비자의 기대 심리에 기대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달걀을 JTBC '미각스캔들'이 긴급진단했다.

식품의 기본은 신선도! 맛과 영양보다 사람의 건강과 직결돼 있는 신선도를 지키는 것이 식품이라면 가져야 하는 기본 자격이다.

그런데 이 프리미엄 달걀들의 신선도를 측정해 본 결과, 대다수의 달걀들이 신선하지 않다는 판정 결과를 받았다. 달걀 하나에 대략 1000원 가까이 받고 있는 고가의 방사 유정란의 경우 더 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혀 신선하지 않은 프리미엄 달걀, 그 원인은 바로 달걀의 유통기한 표시제도에 있다. 닭이 달걀을 낳은 날짜를 기준으로 하는 산란일자 표기 대신 달걀을 포장한 날짜, 혹은 달걀의 등급 판정을 받은 날짜를 기준으로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인데...

생산된 달걀을 달걀 시세가 좋은 날까지 묵혀 뒀다가 출하하는 현 달걀 생산 시스템,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을 내고 전혀 신선하지 않은 달걀을 살 수 밖에 없다.

프리미엄 가격만 책정돼 있고 신선도는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달걀 유통 실정을 6월 24일 밤 10시 55분에 방송되는 JTBC <미각스캔들>에서 공개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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