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76ers '대성공' 호크스 '되레손해'

중앙일보

입력

'겨울 스포츠의 총아'로 불리는 프로농구(NBA)의 트레이드가 단행되며 각 팀의 이해득실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400명의 선수들을 보유한 29개 구단은 시즌 후반기를 맞아 원만한 수혈과 방출로 16강 플레이오프 진입을 위한 재시동을 걸었다. 이번 트레이드의 구단별 득실을 살펴본다.

▲승자

단연 올 시즌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필라델피아 76ers를 꼽을수 있다.

'닥터 J' 줄리어스 어빙이 맹활약하던 1983년 우승한 이후 오랜 침체기를 보낸 76ers는 트레이드 소문이 무성하던 애틀란타 호크스의 '올스타 센터' 디켐베 무탐보를 영입, 호랑이등에 날개를 단 격이 됐다.

무탐보는 리그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수비수.

시즌 초반 말라리아 증세로 5경기를 빠졌지만 평균 14개의 리바운드·9득점을 올리며 리바운드 1위에 올라있다. 3번이나 '최고 수비수'로 뽑힌 그는 득점보다 리바운드·슛블록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다.

다음은 워싱턴 위저즈의 구단주 마이클 조던.

강한 개성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위저즈의 주완 하워드는 조던의 결단으로 수도권팀을 떠나 오비나 에케지·캘빈 부스와 함께 댈러스 매버릭스로 추방(?)됐다.

대신 워싱턴은 댈러스로부터 크리스천 레이트너·신인 이탄 타머스·커트니 알렉산더·3점슛에 능한 휴버트 데이비스·포워드 로이 보트를 데려와 '탈꼴찌'를 위한 탄탄한 저력을 갖추게 됐다.

▲패자

18승36패로 동부지구 중부조 7위에서 헤매고 있는 애틀랜타 호크스. 거물 무탐보를 빼앗긴 대가로 테오 래틀리프·토니 쿠코치등 부상 또는 노쇠기미를 보이는 선수를 데려왔다.

승률 5할대에서 점프하지 못하고 있는 캐나다팀 터론토 랩터스도 마크 잭슨·먹시 보그스를 뉴욕 닉스에 내주고 크리스 차일즈를 영입했으나 당장의 효험은 미지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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