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개인 순매수에 양시장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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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비록 소폭이긴 했지만 미국 나스닥시장이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 시장흐름을 긍정적으로 가져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침체 전망과 국내 채권금리 반등에 따른 증시자금 이탈 우려로 오름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외국인들은 지수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팔자'에 치중하는 반면 개인들이 거래소·코스닥 모두에서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 거래소시장=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5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84포인트 오른 585.36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한국전력과 담배인삼공사만이 소폭 올랐을뿐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한미은행, 한국타이어, 제일제당, 대한전선 등은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일정에 맞춰 한·러 경협 수혜주로 평가되는 한국가스공사, 효성, 한화석유화학 등이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전기전자, 통신업, 서비스, 운수장비 업종 만이 내림세를 보일뿐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오전 11시39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백56억원과 24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2백9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 코스닥시장= 개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지수는 오전 11시52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11포인트 오른 81.68을 기록하고 있다.

PCS 3사 가운데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각각 2천5백억원과 4백7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상손실 3천7백63억원과 당기순손실 4천4백23억원을 기록한 LG텔레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하나로통신, 국민카드, SBS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기업은행 등은 상승세를 보여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최근 형성된 테마주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스페코, 성광엔비텍 등의 환경관련주들과 리타워텍, 바른손, 모헨즈 등의 A&D(인수후 개발)테마주들이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주들도 상승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전자파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이 내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익스팬전자, 파워넷, 동일기연 등 전자파관련 기업들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38분 현재 개인이 1백4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도 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만이 6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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