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전략] 관망장에선 보수적인 전략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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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거래소시장은 관망세가 짙은 지루한 횡보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580선의 지지력은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조기금리 인하전망 등 긍정적인 시장여건도 있으나,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도를 보여 연기금을 제외하면 장을 주도할 만한 세력이 없는 상태다.

일부전문가들은 미국 나스닥지수의 반등가능성, 투신권의 저가매수세 유입 등을 기대하며 지수가 상승시도를 보일 것으로 점치기도 하나, 이번주 미국 경제지표 발표 전까지는 '눈치보기'장세를 예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현금보유비중을 늘리고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취하면서 ▶경기방어주인 금융주 ▶저평가주 ▶자사주 소각 관련주 등 테마주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증권주는 경기방어주면서 금리인하 수혜주로 투자가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최근 오름폭이 커 피해가는 것이 낫다는 분석도 있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이다.

◇부국증권= 연기금 편승한 보수적인 전략 구사

미국의 조기금리 인하설이 전해지는 등 일부 긍정적인 요소들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지만,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적인 분위기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에 우선적으로 외국인의 매매 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시장의 방향성을 확인하기까지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은 불가피해 보인다.

국내시장에서의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은 유효하다고 할 수 있고 지수 하락시 투신권의 연기금 투입 또한 기대되기 때문에 조정의 경우에도 일정부분 하방경직성은 예상되는 반면 지수 견인의 모멘텀으로서는 부족한 만큼 무리한 매수보다는 장중 조정시 연기금의 추가 투입에 편승한 저점 분할 매수가 유효해 보이며, 종목으로는 금리인하에 대비한 증권주 등 관련 종목과 개별 재료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작성자 : 황해용)

◇대신경제연구소= 기로에 서 있는 증시

이번 주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의회증언(하원 금융委2/28일, 하원 예산委 3/2일)
을 포함해 美 주요경제지표의 발표에 따라 세계 증시가 크게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반등시마다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통신주, 반도체 등 대형기술주의 비중축소와 더불어 경기방어주인 금융주, 저 PER주, 자사주 소각 관련주, M&A관련주 등은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美 증시 폭락의 불안감은 진정됐지만 연기금을 제외한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블루칩 중심으로 4일째 이어지고 있어 지수 580선의 불안한 지지선 확인 과정은 계속될 전망이다.(작성자 : 조용찬)

Joins 남동우 기자<happy33@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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