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5연승으로 막판 선두 추격

중앙일보

입력

LG 세이커스가 5연승하며 선두 삼성 썬더스를 따라잡기 위한 막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LG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에릭 이버츠(26점)의 꾸준한 득점과 조성원(22점 8어시스트)의 외곽포로 일부 주전들 다쳐 전력이 약화된 현대 걸리버스를 95-86으로 꺾었다.

이로써 5연승한 2위 LG는 28승12패가 돼 이날 삼보 엑서스에 80-95로 패해 덜미를 잡힌 삼성(30승10패)을 2게임차로 따라 잡았고 5연패에 빠진 6위 현대는 순위 변동없이 19승21패가 됐다.

LG는 25일 잠실에서 벌어질 삼성과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승차를 1게임차로 좁히게 된다.

정규리그 1위의 야심을 버리지 않은 LG는 이버츠와 조성원, 조우현(13점) 등 건재한 주전들을 내세워 이상민과 정재근의 부상 결장에 조니 맥도웰(6점)의 체력 저하까지 겹친 현대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쉽게 승리를 얻었다.

현대는 마지막 4쿼터에서 최근들어 외곽포가 살아난 양희승(30점) 등의 슛으로뒤늦은 추격을 했으나 점수차를 좁히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SK는 잠실에서 서장훈(21점)과 조상현(20점)의 활약으로 골드뱅크 클리커스에 90-88로 승리, 부산에서 기아 엔터프라이즈에 106-109로 진 4위 SBS 스타즈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리고 3위 굳히기 나섰다.

기아의 강동희(16점)는 17개의 어시스트를 해 이상민이 갖고 있던 한 경기 최다어시스트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트레이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만은 혼자 43점을 넣어 자신의 진가를 다시 확인시켰다.

SBS의 리온 데릭스는 27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자신의 6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해 자신이 갖고 있던 이 부문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을 1개 더 더 늘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5위 신세기 빅스는 부천에서 캔드릭 브룩스(30점)의 슛으로 동양 오리온스를 92-81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울.대전.원주.부산.부천=연합뉴스) 이상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