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분비 많은 여름, 피부미남 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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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하늘체 한의원 오원석 원장

화장이나 피부관리가 여성들의 전유물이라는 것은 이제 옛날 얘기이다. 이제 남성들도 피부관리에 소홀히 하면 자기관리를 못하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깨끗한 피부는 남녀를 불문하고 깔끔하고 호감 가는 인상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그러나 남성들은 술, 담배, 야외 스포츠 등에 여성보다 더 많이 노출되어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신촌 여드름한의원 오원장은 “남성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표피가 두껍고 각질이 많이 생길 뿐 아니라 피지 분비량이 많아 여드름이 발생하기 쉬우며 모공이 넓어지기 쉬운 편”이라고 말한다. 남성들이 피지분비량이 늘어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여름철에도 당당한 ‘피부미남’이 되기 위해서는 여성보다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깨끗한 피부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세안일 것이다. 피지분비가 늘어나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더욱 자주 세안을 하게 되는데 지나친 세안은 오히려 피부보호장벽을 약화시키고 피지분비를 활성화시켜 피부에 트러블을 유발하게 된다. 세안은 하루 2번, 충분히 거품을 내어 가볍게 세안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요즘 남성들 사이에서 비비크림은 필수에 속한다고 하는데 그에 비해 클렌징을 제대로하는 남성은 많지 않은 편이다. 비비크림도 엄연히 메이크업 제품인 만큼 제대로 된 클렌징이 필수이다. 제대로 클렌징을 해주지 않으면 모공을 막아 노폐물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게 되어 여드름이 유발된다. 클렌징을 할 때에는 충분히 거품을 내어 얼굴에서 굴리듯 마사지 해준 후 충분히 헹궈주는 것이 중요한데 턱 선이나 헤어 라인에는 세안 후에도 메이크업잔여물이 남아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미 여드름이 발생했다면 여드름을 손대거나 짜는 것은 금물이다. 손에 있는 세균으로 감염되어 여드름이 심해지기도하고 피지가 피부 속에서 터지고 피부조직이 파괴되어 움푹 파이거나 피부가 검고 붉게 변하고 모공이 확장되어 흉터가 남게 되기 때문이다.

신촌 하늘체한의원 오원석 원장은 “여드름은 방치를 하거나 손으로 함부로 짜는 것 모두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방안”이라고 설명하며 “여드름은 발생직후 전문가를 찾아가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피지분비가 많은 여름에도 깨끗한 피부를 자랑하는 피부미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개선과 더불어 전문가에게 체질에 맞는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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