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0만원에 사다 … 김자영이 쓰는 혼마 골프채 세트 50대 남성이 구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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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8500만원짜리 혼마 골프 클럽 세트(사진)가 팔렸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값에 팔린 골프채다. 한 세트에는 14개의 클럽이 들어 있다. 퍼터와 아이언을 포함한 골프채의 개당 가격은 600만원으로 계산할 수 있다. 혼마 김성남 본부장은 “여자 골프의 인기 스타인 김자영 선수의 우승 직후인 지난달 말, 50대 후반의 남자 고객이 매장을 방문해 김 선수가 쓰는 것과 똑같은 모델(혼마 5스타)을 샀다”고 말했다.

 김자영(21·넵스)은 걸그룹처럼 삼촌팬을 몰고 다니는 선수다. 지난달 27일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했고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온 뒤엔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혼마 측은 “5스타는 일본 본사에서 경력 25년차 이상의 장인들이 출장을 와서 구매자의 스윙 스타일에 맞게 피팅을 한다. 모든 클럽에 한 돈 넘는 금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골프업계에서 5스타는 팔기 위한 모델이 아니라 혼마의 다른 제품 마케팅을 위한 상징적 모델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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