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부총리 "대한생명 처리계획 금주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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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2일 "대한생명 매각문제를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21세기경영인클럽 조찬회에 참석, 특별강연을 통해 "대한생명 문제는 매각과 상장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번주중 처리계획을 확정, 발표하고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또 "주식시장에서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저평가된 것은 금융.기업구조조정의 비전이 분명치 않은 데다 기업지배구조와 소액주주 권익보호, 회계의 투명성 등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집중투표제와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고 회계의투명성을 높이는 등 몇가지 조치만 이뤄지면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현재보다 상당히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회사채 신속인수제와 관련, "이자보상배율 1미만 기업중에서도 조금만 도와주면 빠른 시일내에 회복될 수 있는 기업도 적지 않다"면서 "시장의 흐름이 막힌 상태에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기업들도 새로운 시장경제시스템하에서 생존해 나가기 위해 뼈를깎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벤처붐이 가져온 새로운 기업문화를 전기업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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