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게임개발 가능인력 연간 3천명 배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에서 게임 개발에 투입될 수 있는 인력이 한해동안 3천여명이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성제환)가 19일 발표한 `남북 게임산업 교류.협력을 위한 추진전략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 종합대학의 자동화 학부(전자계산학과) 등에서 연간 게임관련 인력이 3천여명이 양성돼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김일성 종합대학 경우 자동화 학부 이외에도 연간 700~900여명이 수학력학과(수학학과) 등에서 컴퓨터 응용기술 분야를 교육받고 있으며, 조선어문학부에서는 게임 시나리오 및 구성을 담당할 인력이 양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책공업대학 자동화 학부, 반도체 공작부 등에서도 연간 1천100여명이 게임개발 관련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인력은 졸업 후 최근 해주시에 설립된 해주콤퓨터센터와 평양의 평양프로그램학원, 평양정보센터, 조선콤퓨터센터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임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남한의 자본 및 마케팅 능력과 북한의 소프트웨어 기술인력을 이용해 북한내에 남북한 게임산업협력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입지조건, 보안성 등을 고려할 때 개성이 최적지''라고 제안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